Legoland 시즌이 돌아왔다

이제 3살이 넘어서 제이든도 당당하게/당연하게 얼굴 사진 찍고 레고랜드 멤버가 되었다. (3살까지는 입장료 프리임)
동물원처럼 가족용 멤버쉽을 해주면 좋을텐데 그런게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이젠 제이든이 어느정도 성장을 해서 라이드도 더 즐길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신난다.
더 어렸을때는 레고랜드가서 놀이터에서만 놀다와서 아쉬웠는데 이젠 좀 제대로 놀수가 있게 되었다. 앗싸~

지난 토요일에 일부러 늦게 갔는데도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첨엔 water park를 들어갈지 결정을 안하고 갔는데 제이든만 먼저 놀으라고 수영복을 입혀서 water park 근처에 물놀이 놀이터에서 놀게 했는데 (놀이터가 온통 물밭임. 시간 되면 놀이터 전체에 물이 쏟아짐) 제이든이 처음 보는 광경에 신~나라 해서 슬라이드 타려고 올라가서 애들 서 있는데서 서성였는데 때마침 놀이터 전체에 물 폭탄이 내렸고 제이든이 생각도 못한 물벼락 + 날벼락을 맞아서 혼비백산해서 걸음아 날 살려라 하듯 놀이터에서 도망쳐 나왔다. ㅎㅎㅎ
놀이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해서 이왕 수영복 입혔으니 차라리 water park에서 놀기로 했다. (준비해 왔음)

오후 4시가 훨씬 넘어서 들어갔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그래도 아주 재밌게 잘 놀았다. 역시 물놀이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즐거워 하는 놀이인듯.
제이든도 처음으로 슬라이드 신~나게 타고 튜브도 타고 너무나도 즐거워 했다. 아이가 즐거워서 함박 미소를 지을때처럼 뿌듯할 때가 없다.
그동안 나도 제이든 프리스쿨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남편이랑 아이랑 놀면서 물속에다 분해시키고 왔고 아이는 엄마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기억 어딘가에 저장을 했으리라.

방학해서 놀러온 한국가족들도 매우 많아서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렸는데 어떤 애엄마가 (아이는 7~8살정도?) water park와서 아들녀석이 샤넬 크로스바디 가방에 물 튀겼다고 짜증내는걸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ㅎㅎㅎ
놀이공원에 샤넬들고와서가 아니라 물놀이 하는데 와서 물 튀겼다고 짜증내는게 아이러니 해서.
더 웃겼던건 셀폰이 젖을까봐 계속 셀폰 어쩌지?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또 웃겼다.
아이가 노는 모습 당연히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너무 이해가 가는데 아이들은 엄마가 찍어주는 사진을 보면서 아 내가 이때 이러고 놀았지 하는거 보다도 엄마가 같이 놀아주는 모습을 더 오래 기억할 거 같은데… 뭐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 사람마다 추억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다른거니까.
우리는 물놀이 가면 무조건 다 락커에 넣어버린다. 안그러면 들고 다니면서 신경쓰이고 제대로 놀지도 못 함.
그래서 레고랜드 갔다오면 줄 설때 사진 몇장찍고 셀카 몇장 찍고 water park 사진은 존재하지 않음이다.

다 놀고 나오면서 라이드를 하나 타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옛날 다니던 교회에서 알던 친구네 부부를 만나서 매우 반가웠었다.
못 본지 오래됐고 연락을 꾸준히 하는편이 아니라서 친분은 있지만 인연을 이어가진 않았었는데 세월이 꽤 흐른 후 다시 만났더니 그 친구는 그새 아들이 둘이나 생겼고 (첫 애가 애기때 봤었는데) 아예 아이가 없었던 나는 3살짜리 아이가 생겨버림. ㅎㅎㅎ
신기하고 반가웠다.

당분간 레고랜드를 들락날락 거리게 될거 같다.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아주고 싶음을 전제로하고 나도 좀 놀자. (놀이공원 엄청 좋아하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