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Construction

지난달에 새 집 구입 절차가 별 문제 없이 마무리가 된 후, 조금 손 보고 청소하고 이사를 들어가야지 했는데… 현재 플로링, 페인팅, 수영장 리모델링까지 계획에 없던 대 공사 중이다. 

20년전 처음 만들었을 때로 추측됨

집을 다 구입한 후 알게된 사실이 셀러가 수영장만 옛날 사진을 올려 놓아서 나도 모르게 깨끗하단 인상을 받은 상태라 집을 보러 갔을때 수영장 상태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었고 눈에 보이는 것들은 그저 청소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에 자세히 들어다 보지도 않았었다.

20년 후. 관리부실로 청소만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상태였음.

옆집 수영장을 관리해주는 사람을 hire 하기로 하고 청소를 하기 위해 만났는데 그제서야 생각보다 수영장 상태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많이 좋지 않다라는걸 알게 됐고 전혀 계획에 없던 수영장 리모델링을 고려해보게 되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여기저기 고치는 옵션이 우선 제시됐는데 자세히 보니 타일도 마음에 안들고 해서 경험이 전무한 낯선 일 이지만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고 물을 다 빼고 본격적으로 공사의 현장으로 뛰어 들게 되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하나씩 수영장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는데 수영장벽 plaster 수명이 보통 7~10년이고 pebble 재질이 20년 이라길래 어차피 벽 다 부신거 pebble로 결정을 했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20년전 타일은 완전 새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원래 샘플만 보고는 전체적인 그림이 다 나오질 않는데 다행히 샘플 이름을 구글링 하니 전체 사진들이 여러개 있어서 타일이랑 페블을 결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오히려 플로링이랑 페인팅은 내가 원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찾기가 어려워서 고르는데 꽤 애를 먹었어야 했다.

New look! 계단 보다는 아이가 놀기 좋게 Beach entry를 만들었다.

패턴이 섞여 있어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타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페블은 기대와 조금 달랐는데 그래도 기대치에서 많이 벗어나진 않아서 괜찮았다. 페블 색에 따라서 수영장 물 색이 좌우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물 색을 원해서 약간 어두운 톤으로 결정했다. 백사장 느낌이 나고 싶으면 흰색이 많이 섞인걸로, 약간 자연적인 계곡이나 바다색을 선호하면 어두운색을 추천해준다. 

수영장 물을 채운다는게 정말 며칠이 걸리는 일이었다.
화요일에 시작해서 목요일 아침에 겨우겨우 끝남. 
아직 이사전이라 물 확인하러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들렸어야 했다. 부족해도 안되고 (중간에 물을 잠구면 자국이 생기고 없앨수 없어서 보기 안좋고 거슬려서 땅을 치고 후회를 하게 될꺼라고 contractor가 얘기해줌…) 넘쳐도 안되기 때문에 여러번 확인을 해야 했다. 물 빼는 것 만큼 채우는 일도 시간이 꽤 걸렸다.
아이랑 앉아서 발에 물을 담구고 있으니 설레임이 몰려와서 기다림도 꽤 즐거운 일이 되었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물 틀어놓고 지금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Finally!

Pebble로 인해 색이 달라 보인다.

전 사진이랑 비교해서 보니 색의 차이가 확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하늘색, 파란색 수영장은 사진만 봐도 chlorine 향이 느껴져서 그런지 보기엔 예쁘고 꺠끗해 보이지만 fake한 느낌을 무시할 수가 없는데 녹색빛이 섞이니 왠지 자연의 느낌이 물씬 나서 운치가 있게 느껴졌다. 수영장 물 색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듯.
게다가 우리는 salt water system으로 바꾸기로 해서 더 바다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수영장 리모델링은 옵션을 고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서 그런지 수월하게 진행 된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beach entry!
리모델링 관련 사진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 했는데 수영장 물이 깊어서 아이가 제대로 서 있을만한 장소가 계단뿐이어서 방법을 찾고 있었기에 이게 답이구나 싶었다. 레고랜드 워터파크가 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했기 때문에 아이가 있다면 저런 공간이 이상적인 것 같다.
게다가 나도 수영을 하는 것 보다 물 안에서 아이랑 놀아 주는게 주 목적이다 보니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원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말했더니 1초 고민도 안하고 바로 하자고 해서 공사를 시작하면서 공간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물론 프리 아님)
결과는 정말 만족스럽고 아이가 앉아도 가슴까지 밖에 물이 안차서 놀기 정말 좋을것 같다. 물론 자기 개구리(엄청 큰 float) 타고 둥둥 떠다니려고 하겠지만.

이렇게 수영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플로링이랑 페인팅만 마무리 되면 된다. 
휴… 하나 끝났다.